나이가 들면서 혈당 수치가 예전과 달라져 걱정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당뇨병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때, 주변에 묻거나 검색으로 정보를 찾게 되는데요. 여기서는 당 수치의 기준과 주된 증상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시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당뇨의 분류와 특징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됩니다. 제1형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생산이 거의 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형태로, 주로 어린이나 20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인슐린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므로 평생 주사 형태의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2형은 인슐린이 분비되긴 하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형태로, 성인형 당뇨라고도 하며 주로 40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당뇨 환자의 대다수가 이 유형에 속합니다. 한편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도 있으며, 대부분 출산 후 해소되지만 일부는 이후에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 혈당 범위 (참고치)
#정상 혈압: 120/80 mmHg
#과체중일 경우 권장 감량: 체중의 5~10% 수준 권장
#이상지질혈증 기준 예시 - 중성지방: 150 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 mg/dL 이상·여성 50 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
#혈당 참고치(출처 예시: 종합검사 기준) - 공복 혈당 정상: 100 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정상: 140 mg/dL 미만
위 표를 보시면 일반적으로 공복 시 혈당은 100 mg/dL 미만을 정상 범위로 보며, 식사 후 2시간 혈당은 140 mg/dL 미만을 정상 범위로 봅니다.
당뇨병 진단 기준
당뇨 전단계(고위험군)
내당능장애(임상적 의미의 전단계)는 보통 공복 혈당이 100~125 mg/dL,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 mg/dL인 경우로 분류합니다. 이 구간에 해당하면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혈당을 낮추는 생활수칙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있어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됩니다.
공복 혈당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 — 우엉, 돼지감자(톨라), 여주(쓴 오이)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야식은 삼가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합니다.
#흡연을 중단합니다.
#과음하지 않습니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입니다.
#무산소 운동(근력운동)을 꾸준히 시행합니다 — 근육량이 늘면 포도당 사용량이 증가합니다.
#유산소 운동도 병행합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습니다 — 규칙적 식사는 대사리듬에 도움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A1c)
글루코스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당화혈색소(HbA1c)를 형성합니다. HbA1c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므로 공복 여부와 무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진단 기준은 HbA1c 6.5% 이상이며, 정상 범위는 약 4.0~5.6%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 증상 주요 항목
1. 시력 저하
고혈당은 망막의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정체의 굴절상태 변화로 인해 근시나 착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망막병증이 진행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시력 변화가 느껴지면 안과 검진을 권합니다.
2. 발 관련 통증 및 감각 이상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신경이 손상되면 발의 저림, 감각 저하, 통증,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흔하며, 상태가 악화되면 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메스꺼움과 구토
당이 제대로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을 때 체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면서 케톤체가 축적될 수 있습니다. 케톤 축적은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소화기 쪽에 문제가 없는데도 이러한 증상이 잦다면 검진을 권합니다.
4. 피부 색소 변화
목 뒤나 겨드랑이 등 마찰이 잦은 부위의 피부가 어두워지거나 거칠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이러한 색소 침착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건조나 색 변화가 지속되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5. 식욕 변화 및 과도한 허기
음식을 먹어도 쉽게 허기가 가시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슐린 기능의 저하로 인해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면 체내는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식하고 식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식욕 증가와 함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6. 과도한 갈증
체내에서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아지면 평소보다 목이 더 자주 마르고 물을 많이 찾게 됩니다. 이 같은 갈증이 평소와 달리 심해지거나 잦아진다면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만 보지 마시고 혈당 이상 여부를 점검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7. 손발 저림 및 감각 이상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손발이 저리고 따끔거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지속되고 악화될 수 있으니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원인 없는 체중 감소
평소와 같은 식사량인데도 살이 빠진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 확보를 위해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게 되고, 그 결과 체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별한 다이어트 없이도 빠른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검사를 권합니다.
9. 신장 기능 악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가 진행되면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요독 증상이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투석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신장 수치 변화나 소변의 이상 징후가 보이면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10. 소변 횟수 및 배뇨량 증가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에서 과도한 포도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량이 늘어나고 배뇨 빈도가 증가합니다. 특히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남는 경우, 소변에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는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뇨 치료의 기본 원칙
#1 식이요법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세 끼를 먹고 과식을 피하며, 정제된 곡물 대신 통곡물과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우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운동
운동은 인슐린에 대한 조직의 반응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종목과 강도를 의사와 상의한 뒤 꾸준히 시행하시길 권합니다. 무산소(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3 약물요법
경구용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 등 약물치료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효과를 개선하고, 장에서의 당 흡수를 조절하거나 간에서의 당 방출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작용 기전을 가진 약제를 통해 이뤄집니다. 처방과 용법은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셔야 합니다.
식사 계획과 주의사항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탄수화물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과식을 피하고 섭취한 음식을 기록해 본인에게 어떤 식품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면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별 반응이 다르므로 식단이나 운동 계획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맞춤형으로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당뇨병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와 생활수칙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자신의 증상과 수치를 자주 확인하시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