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은 날이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가 당기곤 합니다. 그런 날에 안면도의 네이처월드, 안면암, 미로공원 등은 기분 전환하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안면도의 주요 명소들을 정리해 드려 주말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안면도
태안에서 대략 30km 떨어진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입니다. 예전에는 육지와 이어진 반도였으나, 조선 인조 때 세곡 운송의 편의를 위해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 신온리 사이를 끊어 섬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1970년 연장 200m의 다리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어 지금의 접근성이 갖춰졌습니다.
안면도는 해안선을 따라 14곳의 해수욕장을 품고 있으며, 안면읍 일대에는 해송이 장관을 이루어 삼림욕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 군락지 등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안면도 가볼만한 곳 13곳
1. 네이처월드
안면도 하면 꽃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 중심에 네이처월드가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꽃이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어 화려한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낮의 화사함도 훌륭하지만,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진 야간 정원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숙소가 가깝다면 해 질 무렵과 야간 둘 다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2. 안면도 미로공원
지포저수지 옆에 자리한 미로공원은 연꽃군락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미로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고, 동물농장과 놀이터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선상낚시 체험 같은 액티비티도 있어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3. 태안세계튤립축제
사계절 내내 꽃을 테마로 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100여 종의 튤립과 여러 꽃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넓은 부지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으며, 꽃지 해수욕장과 가깝기 때문에 일몰과 함께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점도 반려인에게는 장점입니다.
4. 안면암
바다를 마주한 이색적인 사찰을 찾으신다면 안면암을 추천드립니다. 해안 절벽 쪽을 바라보며 서 있는 탑과 함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안면도의 서쪽 해안에 집중된 관광지와 달리 동쪽에서 보는 바다 역시 또 다른 매력이 있어 한 번쯤 들러볼 만합니다.
5. 삼봉해수욕장
안면대교를 건너 안면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해변이 삼봉해수욕장입니다. 북쪽으로는 백사장 해수욕장과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탁 트인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해안 경관이 다양해 산책이나 사진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6. 백사장항
안면도에서 규모가 큰 항구로, 길게 뻗은 1km의 백사장이 특징입니다. 모래가 곱고 색이 밝아 맨발로 걷기 좋으며, 풍광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해변이 넓고 단단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찾습니다.
7. 꽃지해수욕장
안면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갯벌이 드러나면 조개를 캐는 사람들로 활기찹니다. 이곳에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라는 유명한 암석이 있으며, 그 사이로 지는 노을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과 인접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편리합니다. 꽃지 삼거리에서 고남·영목항 방향으로 직진하면 휴양림 매표소와 주차장이 나옵니다. 도로가 굽은 구간이니 운전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8. 안면도 가볼만한 곳 - 밧개해수욕장
안면대교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비교적 넓은 해변입니다. 수질이 깨끗하고 해변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하기에 적합합니다. 해변 길이는 약 3.4km, 폭은 약 250m이며 규사성 모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래언덕이 반원형으로 형성되어 있어 조개류와 해초가 잘 서식하고, 어린이들의 바다 체험 학습장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9. 안면도 가볼만한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안면송’이라 불리는 토종 붉은 소나무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경복궁 건설에도 안면송이 쓰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안면송 외에도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 여러 고목수를 관찰할 수 있으며, 산림전시관·수목원·숲속교실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교육적 방문지로도 추천됩니다. 휴양림은 안면읍을 지나 방포마을 쪽 넓은 들판을 통과한 송림 둔덕에 자리하고 있고, 꽃지 삼거리에서 고남·영목항 방향으로 직진하면 휴양림 매표소와 주차장이 나오니 운전 시 도로 굴곡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0. 안면도 가볼만한 곳 - 영목항
영목항은 태안군 구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작은 항구로, 안면도의 남쪽 끝에서 약 4km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옛이름은 ‘영항’으로 전해지며, 항구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 역할도 해왔습니다.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접근이 쉬워진 점도 이곳의 장점입니다.
11. 안면도 가볼만한 곳 - 쥐라기 공원
쥐라기 공원은 공룡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입니다. 야외에는 공룡 조각상을 배치해 포토 스폿을 제공하고, 실내에는 공룡 뼈 모형과 관련 전시물을 전시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다만 어린 연령대의 경우 공룡 조형물이 다소 무서울 수 있으니 연령을 고려해 방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12. 안면도 가볼만한 곳 - 팜카밀레
해변에서 크게 멀지 않은 허브 농장형 정원으로, 사계절 꽃과 허브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 가든입니다. 여름철에는 수국이 특히 아름답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이 산책의 재미를 더합니다. 또한 작은 동물 교감 공간이 있어 염소(산양), 당나귀, 거위, 토끼 등과 직접 교감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13. 안면도 가볼만한 곳 - 장삼포해수욕장
안면도에 자리한 여러 해수욕장 가운데 모래 질이 가장 고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운여해변 인근에 자리해 석양이 아름답고, 넓은 모래사장은 산책이나 일몰 감상에 좋습니다.
이상으로 안면도의 주요 명소 13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각 장소의 특징을 참고하셔서 일정과 취향에 맞게 방문하시면 더 알찬 여행이 되실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